검색결과 리스트
1275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09/18 소공원-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 산행
|
|
글
공룡! 말 만들어도 무엇인가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며, 또한 험준한 산을 오른다는 중압감을 같이하며 희열감이 교차한다. 이번에는 공룡능선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 오르는 것이다.
아침에 5시 일어나 그전날 대충챙기고 오늘 빠진게 없나, 확인하며 시간을 대충 맞춰 올려고 차키를 찾으니,차키가 보이지 않는다. 막 여기저기 찾다보니 시간이 너무 지나 예비키를 가지고 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준섭아우한테서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여차 저처해서 5분 정도 늦을 것 같으니 일행에게 잠시면 기다려 달라고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도착하여 보니 다행이 나 말고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
차키 때문에 산에 오르면서도 찝찝한 느낌이다.
더욱이,통풍이라는 병을 앓고 약 한달반정도 산에 오르지 않았고, 혹 발이 아프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더욱 나를 무겁게 했을 지 모른다.
아침6시30분에 소방소 앞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총무님이 차비를 계산하려고 인원을 세어보는 것을 보니,21명이 우리 팀의 인원이었다.
7시쯤 켄싱턴호텔 앞에서 내려 비룡폭포 방향을 시작으로 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모두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 가볍게 잘도 올랐다. 나는 산을 오르는 것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자주 산행을 하는데도 산을 오를때마다 무척이나 힘이 든다.
항상 뒤에는 나와 준섭아우가 후미그룹(낙오대열....ㅋㅋㅋㅋ)을 형성하고 산악대장이신 상덕형님이 그래도 우리뒤를 봐주시며 같이 오른다. 청대산을 튀어 다니는 날렵한 솜씨지만 그래도 우리가 부담을 느낄까 봐 ,우리 한참뒤에 오는 자상한 배려를 해주신다.
와선대,비선대를 지나 귀면암,양폭, 휘운각 못미쳐에서 공룡능선으로 갈라지는 코스다. 그전에 우리 회장님에게 유선으로 코스를 물어보아 방향을 알고 시작하였지만, 글을 쓰는 것이라 일사천리로 여기까지 왔지, 그야말로 눈알이 튀어 나오고,숨이 턱에까지 차고, 심장의 거센 요동을 느끼며,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그 중에 속도에는 빠지지 않는 아주 유모스러운 제비킹님이 종아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고생이 많았다. 그러는 바람에 나도 더욱 여유를 가지고 올 수 있었지만, 좋은 일만은 아닌 것같다.
휘운각과 공룡 갈림길에서 제비킹님의 종아리에 회장님이 침을 놓아 한결 가볍게 산행을 하신 것같다.
회장님은 항상 비상약품과 침을 항상 지참하고 다니시며 회원들을 돌봐 주신다.
조금 산행을 하다 물어보니, 쥐가 났던 종아리가 다 낳다고며 기뻐 하신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힘들게 오른 뒤 공룡능선의 신선봉에서 사진을 찍으며 잠시의 휴식을 취했으며, 여기저기서 산에 대한 탄성이 들려온다.
작년에 오를 때는 길이 자연스럽게 그냥 ㅣ있었는데, 이번에 오를 때보니 돌로 길을 잘 만들어 놓았고, 아직도 헬기로 돌과 재료를 실어 나르며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루 종일 헬기가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머리위를 왔다갔다하며 짐을 운반하고 있다.
돌로 가지런히 놓아 보기도 좋고 넓혀 놓아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지만, 무릎이 약한 사람에게는 별로 좋지 만은 않은 것 같다
그 전에산행을 할때는 나도 무릎이 아파, 무척 고생하였고, 무릎이 아프게 하지 않는 무릎 보호대,테이프 등 돈을 들여가며 해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어 무척 고생했다.
그나마, 다행이 무릎 아프지 않게하는 방법을 인터넷에 뒤지다가 ABS깔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부터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다닐 만 할정도로 효과를 보았다, 그효과를 보고 준섭아우와 용섭아우도 구입하여 사용을 하고 있는데 효과가 만점이란다.
하옇든 거두절미(방향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이렇게 오르내리며 산행을 하고, 공사하는 사람들과 숙소도 여기저기 있었다.
작년에는 줄을 잡고 올라가는 길이나, 내려가는 길에 약1시간씩 기다리다 갔었는데, 이번에는 막히지 않아 여유있게 능선을 오를 수 있었다.
[좌로부터 나영남회장님,한상덕산행부장님,박영규,나]
이번에도 역시 1275봉 있는데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다른 이들은 도착하자 마자 점심을 먹어도 무척 맛이 있었겠지만, 나는 체력이 떨어져 바로 먹지 못하고 조금 쉬었다가 먹어야 입맛을 찾을 수 있었다.
하옇든 대단한 사람들이다, 산에 오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즐겁게 점심식사를 하고(나는 별로, 술을먹을 수 없어..)1275봉 정상을 오른 후 마등령을 거쳐 금강굴,비선대로 하산을 하였다.
우리와 같이 오던 가위손 아줌마와 설악산에서 가이드를 하셨다는 분이 뒤를 챙겨주며 왔는데, 비선대에 내려와 한참 되어도 내려오지않았다
하여 지친다리로 준섭아우와 이야기를 하며 다른 일행과 같이 우리도 먼저 내려왔다.
어디서 하산주를 하지? 나올때가 되었는데..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고 내려 오는데..(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날은 어두워지고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았다) 청운정 이쁜이네집(간판이름)에서 자리를 잡고 벌써 준비를 다하고 있었다,시원한 막걸리와 김치,햄,소고기를 안주로 하산주를 하며 후미를 기다렸지만 내려 오지 않았다, 그래서 총무님이 전화를 하였는데, 가위손 아줌마가 퍼졌단다(탈수현상)
손이 뒤틀리고,근육이 굳어오고, 다 내려왔던 회장님이 올라가고 난리가 났던 모양이다. 우리가 있던 곳과는 달리.....
그 소식을 듣고 한참 있다가 보니, 회장님이 가위손을 부축하고, 가이드하던 아저씨는 불만이 섞인 목소리로 뭐라고 중얼거리신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가위손 아줌마가 퍼졌을 때, 응급조치를 하려니 극구 사양을 했던 모양이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는 가이드 아저씨의 정성을 뭉개버려 자존심이 무척 상했나 보다.
하여간 그만하기 다행이었다.
우리는 그 곳에서 하산주를 하고(나는 안주발만 세우고) 소공원으로 내려 왔다. 매표소 부근에 공짜로 주는 공짜 자판기가 있어 그곳에서 커피 한잔씩을 했다.
그전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국립공원입장료가 없어지면서 문화재 관람료가 은근슬쩍 2500원으로 올랐다(예전에는 3400원 중에 문화재 관람료가1600원,입장료가 1800원이었던것같다)
아뭏든 슬쩍 올리며 서비스가 향상....(국립공원은 청소하는사람이 줄고...)되었다고 볼 수도 있게지..
개인적으로 나는 예전에 설악산 구단지에서 태어났지만, 내가 태어 난곳에 올라가며 입장료를 줘야하는 더러운 경우 때문에 설악산에 잘 가지 않는다.
주차장이나 관리소에 아는 사람이 있어 이야기 하고 갈수도 있지만, 부탁에 대한 미안함, 나중에 신세를 갚아야하는 부담스러움, 뭐 이러 복합적인 생각에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너무 돈으로 사는 세상이 야박하기만하다.
이상한 방향으로 또 흐르는 것 같은데, 하였든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소방소 앞에서 하차하여 세무소에 있는 차로 집에 도착하니 밤10시가 되어간다.
무척피곤한 하루였다, 피곤한 만큼 기쁨과 보람이 더욱 배가 되었던것 같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