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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0/02/09 작가회의 ‘굴욕적 지원’ 거부
- 2009/03/27 <PD수첩>은 간첩?…검찰, 제작진 약혼자 집까지 수색
- 2008/11/04 영국 인간광우병 다룬 MBC스페셜 방영예정
- 2007/02/09 한미 fta, 독인가, 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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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다른 문예단체들 동참 뜻 파문 확산될 듯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일남)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예진흥기금 지원조건으로 ‘시위 불참 확인서’를 요구한 것과 관련(경향신문 2월6일자 1면 보도), 이를 취소하라고 밝혔다. 작가회의와 함께 확인서 제출을 요구받은 민예총 대구지부도 이를 거부키로 하는 등 다른 문예단체들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가회의는 “예술위가 예술단체에 대한 검열과 길들이기를 통해 비판적 사유와 창조적 역량을 위축시키고 표현의 자유를 봉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적 문인단체에 대해 굴욕적인 확인서를 요구하는 것은 그 발상 자체가 예술에 대한 무지이며 창작의 자유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위는 지난달 19일 올해 문예진흥기금 지원 대상 가운데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소속된 작가회의와 민예총 대구지부 등에 공문을 보내 “불법 시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며 향후 불법폭력 시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보조금 반환은 물론 관련된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작가회의는 “불법폭력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없으며 촛불집회에서 촛불과 관련된 시를 적어 시민들에게 나눠준 것이 전부”라면서 “광우병대책위에 소속된 1800여개의 단체를 모두 불법 과격 폭력단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작가회의는 계간 문예지 ‘내일을 여는 작가’ 발간에 2000만원, 세계 유명작가 초청 교류 행사인 ‘세계 작가와의 대화’ 개최에 1000만원, 4·19 50주년 세미나 개최에 400만원 등 총 34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으나 확인서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지금까지 통권 57권을 내온 ‘내일을 여는 작가’는 올해 봄호를 끝으로 정간될 위기에 처했고, 가라타니 고진·위화·모옌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교류해오던 ‘세계 작가와의 대화’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도종환 사무총장은 “현 정부의 경제적 통제에 의해 문예지가 정간되고 15년간 계속돼 오던 국제 문학 교류 행사가 중단되는 것”이라며 “해외 작가와 문인단체에 정부의 탄압에 의해 교류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리고, 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정부의 반문화적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는 등 문학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회의는 오는 20일 총회를 열어 다른 문예단체 및 시민단체와의 연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청으로부터 확인서 제출을 요구받은 민예총 전북지부도 조만간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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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화방송(MBC)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체포·자택 압수 수색 등 무리한 강제 수사를 강행해 파문을 키우고 있다. 검찰은 25일 저녁 MBC <PD수첩> 제작진 6명 전원에 대해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약혼자 집까지 수색?
검찰은 25일 이춘근 PD를 체포·강제 구인한데 이어 26일 오전에는 이춘근 PD, 조능희 PD의 집을 압수 수색했다. 또 25일 밤에는 김보슬 PD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김 PD의 약혼자의 집까지 수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25일 밤 10시 30분 이춘근 PD와 부인이 함께 탄 차량을 추적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근 PD와 부인은 밤 10시께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나와 서울 마포구 자택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나, 10시 30분께 마포대교를 건너자마자 검찰 차량이 앞을 가로막고 10여 명의 수사관이 실랑이 끝에 이 PD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25일 밤 11시 50분에는 김보슬 PD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김 PD의 약혼자인 조준묵 MBC PD의 집을 수색했다. 당시 조 PD의 어머니만 계신 상황에서 수사관 6명이 집을 찾아와 "김보슬 PD가 여기에 숨어 있는 것 아니냐"며 옷장, 베란다까지 집안을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PD의 어머니가 '뭐라도 보여줘야 하는 것아니냐'고 항의하자 '종이'를 내보여줬으나 어머니가 영장의 내용을 확인할 기회는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검찰은 26일 오전 1시간 30분 여에 걸쳐 이춘근 자택을 수색해 컴퓨터 하드 디스크 전체를 복사하고 디지털카메라 저장카드, 취재수첩 일체, 테이프 일부 등을 압수했다. 이춘근 PD의 아내 최지영 씨는 압수수색 이후 <미디어오늘> 등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흉악범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까지 해야하는지 속상하다"고 항변했다.
| ▲ 조능희, 송일준, 김보슬 PD 등 <PD수첩> 제작진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언론노보 |
<PD수첩> 제작진 "권력의 하수인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
이러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 강행에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은 강하게 반발했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PD수첩> 제작진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MBC 노조는 26일부터 '공정 방송 사수대'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검찰이 <PD수첩> 제작진 6명에 대한 강제 구인은 물론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 대한 압수 수색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긴장감도 높다.
<PD수첩>의 진행을 맡았던 송일준 PD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조합원 긴급 총회에서 "국민이 쥐어준 칼자루를 국민의 자유를 탄압하는데 사용한 권력의 하수인 검찰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고 해서 그때마다 보도 내용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고 언론인을 소환하고 체포하면 언론 자유는 말살되고 민주주의는 일시에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
송 PD는 전날 밤 이춘근 PD를 체포한 검찰에 대해 "법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야할 검찰이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자존심이 있다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어제 오늘 벌어지는 일을 보니 90년 이전으로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1990년 5월 만들어진 이후 <PD수첩>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었으며 작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방송도 국민의 알권리 수호와 정부 정책 비판이라는 기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당연한 방송이었다"면서 "취재 테이프 제출 요구나 원본 제출 요구 또한 언론의 존립을 무너뜨리는 행위로 결코 응할 수 없다"고 했다.
| ▲ MBC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언론 탄압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 |
조능희 PD는 "그간 선배들이 희생과 해고를 당하며 이뤄낸 언론 자유가 쌓여진 계단처럼 단단하고 우리는 그 위에 올라와 있는 줄 알았으나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다시 맨아래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었다"며 "대한민국에서 언론 자유란 '계단'이 아니라 '급류'를 거스르는 상황인 것 같다. 잠시라도 노젓기를 멈추면 뒤로 밀려나버린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검찰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을 두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고 (수사관이) 집에 들어오는 상황이 있었나. 1970년대 그랬던 것 같다"면서 "집에 들어온 수사관이 통화에서 '당당하게 검찰에 와서 해명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라. 당당하게 버텨 언론자유를 지키겠다"고 했다.
김보슬 PD는 "우리가 순진했다. 상식 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상식이 무너지며 마구 일어나고 있다"며 "후회나 두려움은 없지만 민주주의 하에서도 이렇게 몰아가는 상황이 한국인으로서 서글푼 뿐"이라고 했다. 김 PD는 "이춘근 선배가 잡혀간 뒤 한번도 전화하지 못했다. 남편도 아닌데 옆에 없으니 허전하다"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이근행 MBC노조본부장은 "'PD수첩-광우병'편은 100만 촛불 집회를 이뤄냈다. <PD수첩>을 사수해 다시 한번 100만 촛불을 이뤄내지 못하면 역사에 죄를 지을 것"이라며 "3개월 뒤 있을 미디어악법상정 투쟁을 펼칠 때까지 전 조합원이 집행부가 돼 암흑의 시대를 버텨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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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방송 예정이었던 ‘잃어버린 나의 아이’ 편, 오는 7일 전파탈 예정...인간광우병 사망자 어머니 한국 방문도 잇따라
‘PD수첩’에 이어 ‘MBC 스페셜’이 인간광우병을 집중 조명한다.
‘MBC 스페셜’은 오는 7일 오후 9시55분 ‘잃어버린 나의 아이’ 편을 통해 지난해 12월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영국 앤드류 블랙 사례와 영국 정부 광우병 통제 정책 등을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
애초 지난 7월 방영될 예정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PD수첩’ 사태로 인해 방영이 늦춰졌다가오는 7일 드디어 전파를 타게 됐다.
MBC스페셜 제작진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에 관한 한 가장 많은 발병 수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가장 치열한 논쟁을 거치며 강력한 통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지난 20년간 경험을 되돌아 보면서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없는지 조명한다”는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과 인간광우병 공포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영국 163번째 인간광우병 사망자인 앤드류 블랙에게 주목했다. 라디오 방송 프로듀서였던 그는 지난해 3월 급격한 체중 감소와 균형 감각 상실 등 이상증세를 느꼈고 6월 인간광우병 진단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 크리스틴 로드 씨가 지난해 9월부터 아들 투병 과정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고, 결국 앤드류는 지난해 12월6일 사망했다.
| △MBC가 영국 인간광우병 사망사례를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사진=MBC |
현재 크리스틴 로드 씨는 건강하고 전도유망했던 아들이 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할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들에게 인간 광우병이 발병한 것이 이들 가족 개인적 불행이 아니라 과거 영국 정부와 정부당국자들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에 대한 영국 정부 대응방식 및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다룬다.
광우병문제를 집중보도해 국민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광우병 사망사례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다. 독재정권 탄압에도 불구하고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애쓰는 방송 노동자들 분투가 반갑고 고맙다.
한편 MBC스페셜 ‘잃어버린 나의 아이’ 편에 등장하는 크리스틴 로드 씨는 이번 달 한국을 방문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아들 사례를 증언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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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KBS 스페셜 <나프타12년, 멕시코의 명과 암>,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 등을 통해 한미FTA가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해온 KBS 이강택PD의 강연회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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