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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보]무차별 폭력 4백여명 연행
Posted at 2009/05/17 16:31// Posted in 인터넷과 세상보기[9신종합/5월17일/01:30] “박종태를 살려내라”...대전 노동자민중항쟁 ‘점화’
성난 노동자민중 대전 뒤덮어...경찰 무차별 폭력 4백여명 연행...네티즌들 온라인 항의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노동자가 16일 저녁 대전중앙병원 인근에서 색소 물대포를 뒤짚어 쓴 채 경찰
에게 연행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민주노총이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화물연대 총파업 결의와 열사 유훈을 받아 안겠다는 조합원들 결사투쟁 각오에 힘입어 경찰 폭압을 뚫고 악덕 대한통운·금호자본을 규탄했다.
‘고 박종태 열사 투쟁승리, 5.18정신계승, 노동기본권 쟁취, 전국노동자민중대회’가 16일 대정정부종합청사 공원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 앞서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조합원 긴급총회를 열어 총파업을 결의했다.
건설노조도 15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오는 5월26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총파업 결의에 복무키 위해 6월로 예정했던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박종태 열사 시신이 안치된 대전중앙병원으로 이동해 열사 투쟁을 촉발시킨 악덕자본 대한통운 대전지사까지 행진키로 했다. 박종태 열사 영정과 2,000개 만장이 행진대오를 이끌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박종태 열사여!”, “생존권 쟁취”, “화물연대 인정”, “노동탄압 중단”, “대한통운 박살”, “금호자본 박살”, “화물악법 박살”, “열사정신 계승”, “원직복직”, “MB정권 심판”, “비정규직 철폐”라고 씌어진 만장을 들고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권과 금호자본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행진을 이어가며 대전시민들을 향해 30원 운송료 인상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한 대한통운자본 때문에 화물노동자 박종태 열사가 항거자결했다며 노동자들이 투쟁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교통이 일시 마비되더라도 양해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후 귀가길에 오른 노동자들의 버스를 경찰이 가로막은채 연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박종태 열사 영정을 든 추모행렬을 경찰이 이를 막아서자 성난 노동자들이 만장을 걸었던 대나무를 아스팔트 바닥에 두드리며 항의를 표했다. 평화행진마저 원천봉쇄한 채 길을 막는 경찰을 향해 만장대오가 앞으로 나서 행진로를 열기 시작하자 경찰이 폭력으로 대응했다.
생존권을 요구하며 죽음으로 항거한 동지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만장 막대기 하나로 행진길을 열려는 노동자들 절박한 투쟁을 향해 경찰은 무차별 폭력과 물대포, 최루탄, 군홧발로 대응했다.
전국에서 동원된 110개 중대 1만6천여 명 중무장한 경찰병력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아대며 방패와 곤봉을 휘둘렀지만 박종태 열사 유지를 실천하겠다는 노동자들 항거를 막지 못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 성난 기세에 놀란 경찰병력이 뒷걸음질치다 급기야 뒤를 돌아 뛰어달아나기 시작했다.
대전중앙병원 앞에서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까지 1.4km에 이르는 거리를 노동자들은 당당히 행진했다. 조합원들은 “박종태 열사여! 우리가 왔습니다”, “대한통운 박살내자!”, “금호자본 박살내자!”, “끝까지 투쟁해서 열사의 한을 풀자!”고 구호를 외치며 열사 정신을 계승할 것을 거듭 결의했다.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에 진을 치고 있던 경찰병력이 집회와 행진을 마무리하고 해산하기 시작한 대오를 뒤에서 폭력침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가로등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날이 저물어 어둠이 내리깔리기 시작한 것을 이용해 경찰은 주변으로 피하는 노동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조합원들을 향해 곤봉을 휘두르고 방패로 내리찍었다. 뿐만 아니라 경찰에 밀려 겹쳐 쓰러진 노동자들을 군홧발로 짓밟으며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 폭력 과정에서 연행자가 속출했고, 많은 조합원들이 심대한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짓밟혀 쓰러진 한 집회 참가자가 의식불명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해산하려던 집회대오를 향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며 마구잡이로 연행했다. 심지어 귀가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던 조합원 수십 명을 잡아 끌어내려 집단연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끼나 우비를 입은 사람은 무조건 연행하라”는 지시를 하달해 뒤에 남아있던 몇몇 집회 참가자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다.
심지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차량을 일일이 검문검색하며 집회 참가자들이 탑승했는지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버스에서 연행했다. 금호타이어노동조합 경우 귀가길에 조합원들이 탄 버스가 통째로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에 폭력연행된 사람은 40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병력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곤봉과 방패에 맞아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편 이날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결의하자 정부는 ‘비상총대책’을 세워 실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차주에게 유류세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을 형사처벌하며 화물운송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16일 전국노동자민중대회에 이어 광주로 이동해 17일 오전 11시 망월동을 참배하고 오후 2시 범국민대회에 결합한다.
[8신/22:20] 경찰, 해산하던 집회참가자들 무차별 폭력연행...한 집회 참가자 의식불명으로 알려져
경찰이 민주노총 집회대오가 해산하기 시작하자 뒤에서 폭력침탈한 것도 모자라, 오후 9시가 넘은 시각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봉쇄한 채 귀경 중인 조합원들 버스를 통째로 연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금호타이어노동조합이 지역으로 내려가던 중 버스째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16일 오후 대전정부종합청사 공원에서 전국노동자민중대회를 마치고 차량으로 대전중앙병원까지 이동한 후 대한통운 대전지사까지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전국에서 110개 중대 1만6천여 명 중무장한 경찰병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박종태 열사 추모를 원천적으로 방해했다.
박종태 열사 영정과 수백 개 만장을 앞세우고 행진하던 노동대오는 평화적 집회와 행진마저 봉쇄하는 경찰 처사에 분노해 만장을 달았던 대나무를 아스팔트 바닥에 두드리며 항의 뜻을 표했다.
경찰 수천 명이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고 물대포를 쏘며 폭압적으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박종태 열사 유훈을 받들겠다는 성난 노동자들의 앞길을 막지는 못했다. 끝없이 퍼부어대는 물대포, 최루탄을 쏘며 무기를 들고 달려드는 경찰을, 노동자들은 온몸으로 막아내며 행진 길을 열었다.
대전동부경찰서 앞에 진을 치고 있던 경찰병력이 물대포에도 아랑곳없이 전진하는 조합원들 기세에 혼비백산해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급히 뛰어 달아나는 경찰을 뒤따라가며 집회대오는 계족로를 관통해 5km 거리를 진군했고 결국 박종태 열사 한이 서린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에 도착했다.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까지 후퇴한 경찰병력은 뒤에서 지원 나온 다른 경찰들과 합류해 다시 노동자들을 압박했다. 조합원들은 투쟁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한 후 해산하려 했지만 치졸한 경찰은 흩어지는 대오를 폭력적으로 침탈했다.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은 빈몸 노동자들은 이를 피하다가 다수가 연행됐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서울과 달리 가로등도 없고 주변이 깜깜한 상황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곤봉에 맞아 머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쳤다.
한 시민이 전해온 제보에 의하면 경찰 폭력에 가격당한 한 집회 참가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경찰은 현장을 촬영하던 기자들에게도 폭력을 휘둘렀고 한 기자가 연행되기도 했다.
경찰은 대전시민이 거주하는 주변 아파트까지 침탈해 구경하던 시민과 노동자들을 마구 짓밟았다. 시민들은 경찰 폭력에 크게 놀라 “어떻게 경찰이 저러느냐?”, “경찰이 넘어진 사람들을 마구 때리는 것을 봤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남은 집회대오가 해산하는 과정에서도 경찰은 “조끼나 우비를 입은 사람들은 무조건 연행하라”는 지시를 내려 곳곳에서 마구잡이 연행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을 잃은 경찰이 거리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하고, 심지어 고속도로 톨게이트까지 검문검색하며 노동자민중을 잡아넣기에 혈안이다.
[7신/20:30] 해산하는 집회대오 경찰이 뒤에서 덮쳐
(이후 자세한 소식 올리겠습니다)
[6신/19:15] 전국노동자민중대회 참가자들 ...대전 뒤흔들며 위력투쟁 벌여
경찰벽 뚫고 ... 대한통운 앞으로 전진 투쟁
경찰이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끝내 경찰병력이 물리적 충돌을 야기했다. 중무장한 경찰병력은 전국노동자대회 3만여 참가자들을 향해 물감을 섞은 물대포와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집회대오를 자극했다. 일부 경찰병력은 돌맹이를 들어 집회대오를 향해 던지는 등 거친 모습을 보인다.
대전동부경찰서 앞에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다. 집회대오는 “박종태 살려내라, 대한통운 박살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 폭력을 뚫기 시작했다. 격렬공방 끝에 경찰병력이 퇴각했고 집회대오는 대한통운을 향해 쏟아져 나가고 있다.
저녁 7시15분 현재 대전은 노동자들의 분노에 휘감긴 채 흔들리고 있다. 박종태 열사를 살리기 위한 노동자들 투쟁은 위력적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이들의 표정은 단호해 보인다. 동지 죽음을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절규와 고함이 뒤섞인 채 대전을 노동해방구로 만들고 있다. 집회대오는 쉼없이 전진 중이다. 그 행렬은 처음과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명박 정권과 배부른 재벌의 가혹한 노동탄압에 맞선 노동자들, 그 분노의 끝도 보이지 않는다.
[5신/17:20] 전국노동자민중대회 집회대오 차량행진... 중리동 총집결
故박종태 열사의 영정을 앞에 모시고 대전 중리동에 집결한 전국노동자대회 대오 행렬.사진=이명익기자/
노동과세계
대전에서 십여 년째 택시를 운전하고 있다는 택시기사 ㄱ모씨(36세)는 대한통운 노동탄압 문제와 박종태열사 자결사태와 관련해 대전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ㄱ씨는 "개인적으로는 얼마전 텔레비전을 통해 왜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대전에 와서 집회를 여는지 알게됐다"며 "차라리 대한통운 화물차와 민주노총 차량 수십대를 고속도로나 대전 도로에 풀어 교통장애를 유발하면 대전시민들이 일거에 알게 될 것이고 대한통운 문제가 풀릴 것"이라며 나름대로의 해법을 내놨다.
이어 그는 "저녁 5시무렵이면 퇴근이 시작되는데 대전시 곳곳에 차량을 배치하고 노동자 죽음의 진실을 알리는 선전을 하면 대전시민들이 이 문제의 진상을 바로 알게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지금처럼 대전종합청사 등지나 대전 대한통운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해서 대전시민들이 잘 알게 되지 못한다"며 "그 이유는 그 지역이 후미진 곳이나 공단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ㄱ씨는 "정부나 언론이 민주노총이 강성이라고 말하지만 어려운 처지에 내몰려봤다면 강성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고개를 저었다.
오후 5시10분 현재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 1만3천여 명이 차량행진을 벌이고 있다. 일부 구간은 경찰차량과 병력이 길목을 지키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경찰은 전국 병력 동원 사실 자체를 은폐할 목적으로 (경찰차량)차번호판에 청테이프를 부착했다고 한다. 오후 5시15분 현재 차량행진 대오가 대전중앙병원 근처에 당도하고 있다. 대전동부경찰서를 중심으로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포진해있다.
한 노동자의 분노에 찬 항의자결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들은 “내가 박종태”라고 외치며 저항하고 싸울 것을 재차 결의한다. 대오가 중리동에 집결하고 있다.
[4신/16:40/5월16일] 박종태열사 부인 “승리하는 싸움 만들어달라”
故 박종태 열사의 부인 하수진 씨.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박종태 열사 부인 하수진 씨가 상복 차림으로 남편 모습이 담겨진 걸개를 등진 채 무대에 올랐다.
하수진 씨는 “벚꽃이 지기 전에 이 싸움을 이기고 아이들과 놀러가고 싶다던 남편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벚꽃이 모두 지고 아카시아꽃이 무리지는 때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말하고 “이제 저는 매년 봄마다 벚꽃, 아카시아꽃을 볼 여유가 없을 것 같고, 그 꽃과 그 나무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비통해 했다.
이어 “아직도 금호자본과 대한통운은 사태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오히려 ‘박종태는 자기 직원 아니고, 택배노동자들은 노동자가 아니어서 상관이 없다’고 떠벌리고, 검찰도 매일 찾아와 사인이 분명한데도 ‘공안사건이니 부검해야 한다’고 협박하고 냉동조차 못하게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수진 씨는 “고인이 썩고 있지만 남편이 그토록 염원한 그 외침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참을 것”이라면서 “제 남편이 아이들과 제 가족으로 남기보다 여기 계신 분들의 동지로 남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떠난 만큼 그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하 씨는 “여러분이 지켜주시고 이 투쟁을 승리하는 싸움으로 만들어 주시라”고 말하고 “여러분이 그렇게 해 주시면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도 참을 수 있다”면서 “남편이 그토록 사랑한 여러분을 저희 가족이 믿을 수 있도록 승리하는 싸움으로 만들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종태 열사 유지를 받들어 노동자민중 결사투쟁을 다짐하는 공동결의가 이어졌다.
건설노조 백석근 위원장은 “지금 현실은 못사는 사람이 죽지 못해 기어야 하는 비참한 현실이며,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불리고, 특별하지 않은데도 특수고용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현실”이라고 성토했다.
백 위원장은 “박종태 열사가 우리 가슴에 역사의 희망을 쥐어주고 간 만큼 이제 이 현실을 확실히 갈아엎기 위한 대작전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건설노조 2만 조합원은 어제(1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고 전하고 “이 땅 노동자들 자존심을 지키는 대장정을 시작할 때”라고 역설했다.
오후 4시40분 현재 노동자민중대회를 마친 1만여 명 조합원들은 대전중앙병원까지 차량행진을 시작했다. 일부 구간에서 경찰이 노동자 차량행진을 막는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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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고노동자들 “박종태를 살려내라!” 21일 서울총집결투쟁 결의 |
[3신]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6월총파업 일정 앞당기겠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연대사를 하고있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故박종태열사 투쟁승리, 518정신계승, 노동자기본권쟁취 전국노동자⦁민중대회가 시작됐다. 경찰 110개중대 1만4천여 명이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정부청사를 중심으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전국에서 집결한 일만 여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한국진보연대 등 20여 단체들이 고박종태열사 정신계승과 투쟁승리를 결의하며 비의 한복판에 서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화물연대가 오늘 총파업을 가결했기 때문에 민주노총은 지난 9일 발표했던 것처럼 오는 6월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일정을 가급적 앞당기겠다”고 경고했다. 김종인 열사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열사대책위 경과보고를 통해 “30원 때문에 한 동지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던졌다. 한 동지의 죽음이 아니라 이 시대의 노동자 민중이 처해있는 삶을 반영한 것이고 우리에게 각성을 촉구한 죽음”이라고 비통해하고 “이제 더 이상 따로 고립되게 싸워 깨질 게 아니라 단결투쟁으로 승리를 촉구하면서 온몸을 던진 것”이라며 강고한 투쟁을 호소했다.
공연과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의 결의가 비를 뚫고 대전을 뒤흔드는 가운데 어디선가 투쟁의 함성이 쏟아지고 이어진다. 이곳 대전 전국노동자/민중대회 현장 투쟁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회사/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 “우리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투쟁 깃발을 올리고, 오늘 화물연대 동지들이 총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6월 예정된 총파업일정을 가급적 빨리 앞당기겠다”
[대회사 발언전문] 오늘은 29년전 군부독재에 의해서 잔인하게 유린당했던 광주에서 518영정들과 민주주의를 되찾고 노동자민중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투쟁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준비하던 날이었다. 그러나 죽고 싶지 않았던 죽음, 죽어선 안 되는 죽음, 그러나 죽음으로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박종태열사 유지를 받들기 위해 전국 민주노총 조합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한국진보연대 등 반신자유주의에 맞선 모든 노동자 민중이 이곳에 모였다. 지난 5월9일 저는 동지들에게 오는 16일까지 이 투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 투쟁을 서울로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는 평화롭고 지혜롭게, 슬기롭게 기다려왔다. (그러나)정부와 금호아시아나자본, 대한통운은 이 시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우리들의 앞으로의 행동을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우리가 선택하지 않고 바로 저들이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9일 저는 또 지금 상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 아니라 노동자 민중이 하나가 된다는 약속만 하면 지금 상황은 분명히 만만한 상황이라고 말씀 드렸다. 이 만만한 상황은 여전히 유효하다. 동지들,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민주노총과 한 식구처럼 함께하고 있다. 또한 박종태열사의 이 억울한 죽음을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함께 투쟁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민주당 대표가 민주노동당을, 민주당 대표가 민주노총을 방문했다. 민주노총과 함께 특고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박종태열사 한을 풀기 위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오체투지 순례를 하고 있는 불교, 천주교, 시민사회단체도 이 문제를 남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현재 용산살인 현장을 향해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동지들, 이제 우리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투쟁 깃발을 올리고, 오늘 화물연대 동지들이 총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6월 예정된 총파업일정을 가급적 빨리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동지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뒤로 미룬다고 이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동문제, 민족문제 등을 갖고 확실히 투쟁해 승리의 길로 나가자.
■경과보고/김종인 열사대책위 집행위원장(현 운수노조 위원장) = “30원 때문에 한 동지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던졌다. 한 동지의 죽음이 아니라 이 시대의 노동자 민중이 처해있는 삶을 반영한 것이고 우리에게 각성을 촉구한 죽음이다. 이제 더 이상 따로 고립되게 싸워 깨질 게 아니라 단결투쟁으로 승리를 촉구하면서 온몸을 던진 것이다”
[경과보고 발언전문] 박종태열사께서 생전에 소속했던 노조위원장으로서 동지를 지키지 못한 죄인이기에 이 자리에 서는 게 부끄럽지만 동지들 뜻을 받들어, 화물노동자 노동권 쟁취, 대한통운 원직복직, 투쟁승리를 열사께 받들겠다는 일념으로 섰다. 열사께서는 87명 동지들이 해고되자 즉각 현장에 결합해 이 투쟁을 진두지휘했다. 교섭과 대화를 요구했지만 저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전국 노동 동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내고 조속한 해결을 만들기 위해 전국 노동 동지들을 만나 선전전을 했지만 역시 해결되지 않자 대전물류처가 있는 이곳으로 이동해 투쟁했다. 역시 대한통운은 교섭에 응하지 않음은 물론 오히려 자본독재로 전락한 경찰놈들의 잔인한 탄압만 있었다. 그는 직접 현장에 결합하지 못하고 언덕에서 동지들이 경찰에 끌려가고 깨지며 연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동지는 피눈물을 흘렸다. 4월29일 동지께서는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하자는 자필문건을 남기고 행방불명됐고 우리는 제발 살아만 돌아오라고 얘기했지만 동지는 대한통운물류센터 앞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동지 시신이 안치된 대전중앙병원에서 즉각 비상중집을 소집해 열사투쟁 승리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진보정당 관계자 등과 함께 열사장례를 뒤로 미루고 이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싸워나갈 것과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탄압중단. 임금삭감중단, 열사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열사대책위가 구성됐고 열사대책위는 매일 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집회와 투쟁을, 매일 아침, 저녁 대전 시내와 전국 각지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앞으로의 투쟁계획에 대해서는 대책위를 통해 공식발표하겠다. 동지들 30원 때문에 한 동지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던졌다. 한 동지의 죽음이 아니라 이 시대의 노동자 민중이 처해있는 삶을 반영한 것이고 우리에게 각성을 촉구한 죽음이다. 이제 더 이상 따로 고립되게 싸워 깨질 게 아니라 단결투쟁으로 승리를 촉구하면서 온몸을 던진 것이다. 동지들 반드시 이 투쟁 승리해서 열사 원한을 풀고 당당하게 열사 앞에 서자. 투쟁!
■연대사/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 “금호재벌과 이명박이는 죽였다. 금호재벌과 이명박이는 역사적으로 죽었을 뿐만 아니라 인류문화사적으로도 죽었다. 금호재벌과 이명박을 관에 넣고 박종태 열사를 관에서 꺼내야만 한다.”
[연대사 발언전문] 여러분, 저는 오늘 아침에 서울을 떠나서 이곳에 내려왔다. 우리 박종태 열사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말을 하기 위해 왔다. 우리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노동자 일 때문에 이명박이도 나와라. 얘기 좀 하자구요. 이명박이도 안 나오고 금호재벌, 돈많은 친구도 안 나왔다. 왜냐.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조그만 소경자사장이지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만날 수도 없고,, 애기할 수도 없다고 한다. 노동자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죽였다는 뜻이다. 금호재벌과 이명박이가 죽였다는 얘기다. 여러분, 요새 금호재벌 노는 꼬라지, 이명박이 노는 꼬라지 보시라. 금호재벌과 이명박이는 죽였다. 금호재벌과 이명박이는 역사적으로 죽었을 뿐만 아니라 인류문화사적으로도 죽었다. 금호재벌과 이명박을 관에 넣고 박종태 열사를 관에서 꺼내야만 한다. 이왕 나왔으니까 많이 얘기해도 시간을 허락하시겠나. 옛날 호랑산을 무등산 꼭대기에서 만나면 사람은 백이면 백 호랑이한테 물려 죽는다. 그런데 아무리 사람답게 살고자해도 사람대접 못받는 노동자가 그 밤길을 가는데 어흥 하면서 네놈 잡아 먹겠다고 그러더라. 누구냐고 묻자 난 호랑이라고 그러더라. 아무리 사람답게 살고자 해도 사람대접 못받던 이 무지렁이가 사람인데도 괄세를 받는데 이제는 짐승이 괄세까지 하자면 한 번해보자고 했다. 그는 호랑이 아가리 속으로 팔을 쑥 집어넣고 혓바닥을 꽉 잡았다. 수만년 호랑이 역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노동자는 호랑이 혓바닥을 꽉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호랑이 눈을 찔렀다. 어떻게 됐겠나. 그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깨갱하면 도망갔다. 그래서 그 무지랭이가 호랑이 모가지를 꽉 밟고 사람대접 못 받는 내가 한번쯤 사람구실 했구나하고 외쳤다는 얘기다. 노동자 여러분, 광주민중항쟁을 위해 올라오신 혁명적 동지 여러분, 이제 아무리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까불어도, 노동자 왼손은 호랑이 혓바닥을 꽉 붙잡고 또 한손으로는 호랑이 눈을 찔러 고꾸라지게 만들자. 이명박 정권은 3년이 아니라 3일밖에 남지 않았다. 금호재벌 아무리 까불어도, 우리는 30원을 더 달라고 하면서 78명이 쫓겨나고 비바람을 맞으면 싸우고 있는데 금호자본은 3조원을 먹는다고 한다. 이 땅 노동자 서민 피눈물이다. 이명박 정권과 금호재벌이 여러분을 탄압하더라도 아까 말했던 것처럼 용기를 내고 싸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