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방송 예정이었던 ‘잃어버린 나의 아이’ 편, 오는 7일 전파탈 예정...인간광우병 사망자 어머니 한국 방문도 잇따라 



‘PD수첩’에 이어 ‘MBC 스페셜’이 인간광우병을 집중 조명한다.

‘MBC 스페셜’은 오는 7일 오후 9시55분 ‘잃어버린 나의 아이’ 편을 통해 지난해 12월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영국 앤드류 블랙 사례와 영국 정부 광우병 통제 정책 등을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

애초 지난 7월 방영될 예정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PD수첩’ 사태로 인해 방영이 늦춰졌다가오는 7일 드디어 전파를 타게 됐다.

MBC스페셜 제작진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에 관한 한 가장 많은 발병 수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가장 치열한 논쟁을 거치며 강력한 통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지난 20년간 경험을 되돌아 보면서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없는지 조명한다”는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과 인간광우병 공포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영국 163번째 인간광우병 사망자인 앤드류 블랙에게 주목했다. 라디오 방송 프로듀서였던 그는 지난해 3월 급격한 체중 감소와 균형 감각 상실 등 이상증세를 느꼈고 6월 인간광우병 진단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 크리스틴 로드 씨가 지난해 9월부터 아들 투병 과정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고, 결국 앤드류는 지난해 12월6일 사망했다.

△MBC가 영국 인간광우병 사망사례를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사진=MBC

현재 크리스틴 로드 씨는 건강하고 전도유망했던 아들이 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할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들에게 인간 광우병이 발병한 것이 이들 가족 개인적 불행이 아니라 과거 영국 정부와 정부당국자들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에 대한 영국 정부 대응방식 및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다룬다.

광우병문제를 집중보도해 국민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광우병 사망사례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다. 독재정권 탄압에도 불구하고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애쓰는 방송 노동자들 분투가 반갑고 고맙다.

한편 MBC스페셜 ‘잃어버린 나의 아이’ 편에 등장하는 크리스틴 로드 씨는 이번 달 한국을 방문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아들 사례를 증언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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