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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업현장서 기자 5명 체포
Posted at 2009/08/07 08:46// Posted in 인터넷과 세상보기
쌍용차 파업현장을 취재보도하던 <노동과세계> 이명익기자를 비롯해 기자 5명이 쌍용차 사태가 타결된 6일 오후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수감됐다. 사진=미디어충청
쌍용자동차 파업현장을 취재 보도하던 기자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쌍용차 노사가 6일 오후 교섭을 통해 극적 합의를 이뤘고, 노동조합 지도부를 포함한 조합원들이 당일 오후 공장에서 나왔다. 그 과정에서 현장에 함께 있던 기자들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 일산 고양경찰서로 이송됐다.
쌍용차 사측은 파업기간 동안 현장 기자들에 대해 건조물 침입죄를 씌워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6일 오후 7시 경 평택공장 도장팀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나오는 기자들을 쌍용차 조합원들과 분리해 긴급 체포, 억류하다 2시간 거리에 있는 일산 고양경찰서까지 압송했다.
기자들은 평택공장 안에서 경찰 호송버스를 탄 후 2시간이나 화장실에도 가지 못한 채 감금됐고 한참동안 기다린 끝에 고양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 기자 5명은 7일 새벽 1시30분 현재까지 7시간 가까이 억류 구금돼 있는 상황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쌍용차 투쟁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으며, 6일 오후 체포한 기자들 조사건은 이 수사본부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자 5명에 대해 사측이 고소한 건조물 침입죄를 혐의로 들이대며 입건여부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기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내일 오전까지 석방하지 않을 경우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 등을 망라해 전체 기자단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자 5명은 7일 새벽 1시 분 경 조사를 마치고 박순남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 접견 후 일산경찰서로 이송됐다. 고양경찰서에 수감시설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언론활동에 대한 탄압이 비일비재하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