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산을 기슭을 시작으로 물줄기가 한곳으로 모아지는 곳에 수로가 있다. 청대리라는 마을 중앙을 가로 지르는 이 수로는 산의 물들을 모아 바다로 흘려보낸다.
그러나, 이물이 마냥 깨끗하지는 않다. 중간중간에 집에서 흘러나오는 생활오물과 폐수가 있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곳이기도 한다. 그래도 나름대로 정리되지 않은 풀들과 위에서 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물줄기의 힘에 자연정화가 되고, 가뭄이 아닌 다음에야 깨끗한 물이 항상 흐르고 있는듯해 보이는 곳이기도하다.

이곳의 오리는 어느집에서 기르는지는 모르겠으나(추측컨데 몇번 본것으로 보아 막국수를 하는 집에서 키우는 듯), 오늘보니 그냥 두마리의 오리가 뒤뚱뒤뚱 걷는 것이 얼마나 다정해 보이는지 부부를 연상케한다.

어느때는 아래위를 그물로 쳐놓아 생활하기도하고, 겨울에는 야생고양이들이 호시탐탐 입맛을 다시기도한다.

오늘은 수로의 윗부분에 풀숲에서 노니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속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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