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논객 잇단 막말 논란

Posted at 2009/05/28 10:11// Posted in 인터넷과 세상보기
ㆍ“자살자 존경하나” “조폭 보스를 국민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서거와 국민장을 폄훼하고 비판하는 친여·극우 인사들의 극언이 잇따르고 있다. 고인에 대한 예의를 찾아보기 힘든 이들의 주장에 누리꾼 등 시민들의 거센 분노가 일고 있다.

대표적인 극우성향 논객인 지만원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회 전체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파렴치한 죄를 짓고 그 돌파구로 자살을 택한 사람이 왜 존경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라고 따졌다. 또 “운명을 다한 노사모들이 시체를 가지고 유세를 부리며 단말마적 행패를 부리는 것도 못 봐주겠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추천 미디어발전국민위원인 변희재씨(아래)도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에 게재한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세금은 단 돈 1원도 투입돼서는 안된다는 게 나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조폭의 보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글이 실린 사이트에는 “국민 다수가 묵묵히 조의를 표하고 있는데 자중하는 것이 맞다”는 등의 반박 글과 함께 방문자가 폭주하면서 한동안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앞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각 “비민주적·비과학적인 ‘서거’라는 용어보다 ‘노무현 자살’이 흠잡을 데 없는 용법” “이 비극의 책임은 노씨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지선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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