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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산촌생태유학 추진…도시학생 15명 유치
학생수 감소로 내년도 폐교위기를 맞았던 양양 서면 공수전분교가 도시 학생들을 유치,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1학년생 없이 전교생 11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수전분교는 내년에도 신입생이 없는데다 6학년생 5명까지 졸업하면 총 6명만 남게 돼 폐교위기까지 내몰렸다.
이에 공수전분교는 소규모학교 살리기에 매달리고 있는 김동수 교사가 중심이 돼 주민들과 함께 공수전분교 살리기에 나선 결과, 마을특색에 맞는 ‘산촌생태유학’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정상화 해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남천초교 등 양양관내 소규모 학교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김 교사는 어떻게든 공수전분교를 살리고자 학교의 딱한 사정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에 도시학생을 유치해 활발하게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양구 철딱서니학교’로부터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산촌생태유학을 추진하게 됐다.
공수전분교가 추진하고 있는 산촌생태유학은 도시학생들 가운데 부모의 동의를 거쳐 산촌생활 희망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울과 춘천 등지에서 15명이 공수전분교에서 학교생활을 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내년도 공수전분교는 총 21명의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 돼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가능해진다.
공수전분교의 산촌생태유학은 도시학생들이 주소지를 공수전으로 이전한 뒤, 학기 중에는 공수전분교에서 공부하고 여름과 겨울방학은 다시 도시로 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사들은 종전처럼 학사일정에 맞춰 가르치고 현재 양구처럼 양양 철딱서니학교를 운영, 질 높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김동수 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도 김 교사의 제안에 따라 마을펜션을 도시학생들의 숙소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이유형 공수전리 이장은 “내년부터 조용하던 시골학교에 아이들로 북적일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다”고 크게 반겼다.
속초양양교육청과 상평초교, 공수전분교, 양양군은 산촌생태유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양양군도 도시학생들의 지원책 마련을 약속한 상태다.
특히 산촌생태유학 프로그램은 최근 공수전리가 산림청으로부터 산촌생태마을로 선정돼 마을특색과 잘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이주 어린이(6년, 전교회장)는 “내년에 졸업하지만 학교가 폐교될 것이라는 말에 마음이 무척 무거웠는데 많은 후배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너무 기분 좋고 기쁘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출처 ; 설악신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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