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의 신생아들이 장염, 폐렴 등 질병에 걸리는 일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병 발생시 조리원의 신생아 격리 등 적절한 조치가 없는 데다, 산모나 아이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06년~올 6월까지 접수된 산후조리원 질병 관련 상담사례 132건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들이 가장 많이 걸린 질병(복수응답)은 장염(74건·45.7%)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폐렴(24건)과 감기(14건), 패혈증·황달(각 9건), 고열·설사·상처(각 4건) 등이 뒤를 이었고, 골절도 2건 있었다.

아기가 출생 후 6개월까지는 장염과 폐렴 등의 발생 빈도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소비자원은 아기들의 질병이 건강상 문제보다, 조리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산후조리원 측의 질병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리원 측의 책임 관리도 부실해 치료비나 보상금 등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산모가 전체의 58%였다.

<김보미기자>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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